광공업 생산 2.6% 늘어…반도체는 -0.1%
경기동행·선행지수 2개월 연속 동반 하락

7월 산업생산이 지난달과 비교해서 1.2% 늘었다. 5~6월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다 반등한 모양새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5% 늘었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7월 산업활동동향’을 30일 발표했다.

현대차 울산 공장에서 근로자가 엔진 조립을 하고 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2.6% 증가했다. 6월에 0.1% 늘었던 것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6% 증가했다. 자동차가 6.3%, 석유화학이 7.3% 늘어나는 등 지난달까지 부진했던 산업 부문의 생산이 증가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전자부품은 2.8% 감소했다. 전자부품 산업(소분류 기준)에 속한 반도체 생산의 경우 0.1%가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4.8%로 6월(72.2%)과 비교해 2.6% 상승했다. 제조업 재고는 지난달과 비교해 1.3%, 2018년 7월과 비교해서는 8.0%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1.0% 줄어들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3%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6월(-1.6%)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 소비가 2.0% 줄어들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도 1.6%가 줄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0.1% 늘었다. 2018년 7월과 비교해서는 소매판매는 0.3% 감소했다.

투자는 전월 대비 2.1% 늘어났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계수주는 2018년 7월과 비교해 2.5%가 줄었다

건설 기성은 전월 대비 2.3% 줄었다. 건축은 2.0%, 토목은 3.1% 각각 감소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6월과 비교해 0.1포인트(P) 하락했다.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려갔다.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7.6로 5월과 비교해 0.3P 내려갔다. 3개월 연속 하락이다. 경기동행지수와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동반하락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