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지연되면 안 됩니다. 이번에도 법 통과가 안 되면 그 이유를 정당화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박용만〈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국회를 찾아 스타트업 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올 들어 여섯 번째, 20대 국회 들어 14번째 방문이다. 그는 지난달 16일 국회에서 청년 스타트업 관련 규제 완화를 호소한 뒤 한 달 만에 같은 내용의 건의를 하기 위해 국회를 또다시 찾은 것이다.

박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석·유동수 간사, 김병욱 위원과 지상욱 위원 등을 만나 "핀테크 산업의 에인절(천사)이 돼 달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개인 간 거래(P2P) 금융 제정안과 보험업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박 회장과 함께 국회를 찾은 청년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인 김성준 렌딧 대표는 "현재 P2P법이 없어 대부업 적용을 받아보니 부실 업체가 우후죽순 난립하고 있다"며 "이용자 보호를 탄탄히 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되면 P2P 시장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