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연료비 절감을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활용에 나서고 있다.

가스공사는 11일 "10월 25일까지 세 달간 '빅데이터·인공지능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수입해온 LNG(액화천연가스)를 다시 기체 상태로 전환하는 과정에 들어가는 석유 등의 투입량을 절감하는 최적의 공정을 찾아내는 데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6일 인천 LNG기지에서 ‘빅데이터·인공지능 스타트업 경진대회’ 참가 기업들을 상대로 현장설명회를 진행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총 35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경진대회에는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26일까지 참가 접수를 거쳐 서류 평가를 통과한 30개 팀(113명)이 1차 선발됐다.

가스공사는 참가자들이 공정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지난 6일 인천 LNG 기지에서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선 LNG를 기화하는 공정에 필요한 펌프·재응축기·기화기 등 천연가스 생산설비, 연료 투입량 등의 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개발 환경 등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가스공사는 이번 대회에서 선정된 우수팀을 대상으로 알고리즘 현장 검증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도 이어갈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LNG 기지에서 나오는 설비운전 빅데이터를 제공, 국내 스타트업들이 가스공사에 특화된 최적의 설비 운영 알고리즘을 개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