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간편결제 서비스 부문인 '네이버페이'를 분사해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대우로부터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는다. 국내 최대 이용자를 보유한 페이 사업을 확장해, 본격적으로 온라인 금융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핀테크(금융기술)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네이버페이는 올해 초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출범했다. 월 결제자 수는 1000만명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신규 법인의 대표이사는 네이버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겸직한다. 신규 법인은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1월 1일 출범한다. 네이버는 지난 2017년엔 웹툰을 키우기 위해, 해당 서비스 부문을 분리해 별도 법인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