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세법개정안 당정협의 모두발언을 통해 "일본 수출규제를 계기로 핵심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술에 대해 신성장 연구·개발(R&D) 비용 세액공제 적용을 확대하겠다"며 "우리 산업의 대일 의존도를 완화하고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과 투자가 위축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을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경제활력을 높이고 경기 하방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재정·통화·금융 및 각종 투자활성화 조치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한 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세제 측면에서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려 한다"고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어 홍 부총리는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한시적으로 대폭 보강하고, 소비·관광 및 수출 활성화와 신성장기술 연구개발, 창업·벤처기업의 자금조달 등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하겠다"며 "또 어려운 계층에 대한 지원 및 노후대비를 장려하고, 지주회사 현물출자 과세특례제도의 개선 등 과세형평성 제고와 공정경제 확립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