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철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7월 31일과 8월 1일에 집중되고,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차량은 8월 3일과 4일에 가장 몰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7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를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을 마련·시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 기간에 총 8833만명이 전국 각지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평균 491만명으로 작년 휴가철보다 1.7% 늘어난 것이다.

이중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는 사람은 총 7426만명으로 전체의 84.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평균 차량대수는 전년 대비 1.9% 늘어난 471만대로 예상됐다. 평시 주말(약 439만대)보다는 많고, 평시 금요일(약 500만대)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7월 31일과 8월 1일에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휴가지로 이동하는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강릉이 5시간 40분, 서울~부산은 6시간 10분으로 예상된다.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차량은 8월 3일과 4일에 집중되고 공항 이용객은 8월 3일에 몰릴 전망이다.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에 고속버스의 1일 평균 운행횟수를 1236회 늘릴 예정이다. 철도(5회)와 항공기(12편), 여객선(101회)도 늘려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서평택~서평택 JCT 6.5㎞ 구간이 6차로에서 8~10차로로 확장됐고, 경부선 언양~영천 55㎞ 구간도 4차로에서 6차로로 넓어졌다. 적성~전곡 등 국도 32개 구간(238.02㎞)도 확장·준공됐다. 국토부는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갓길 차로제와 임시 감속차로를 운영하는 등 혼잡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졸음쉼터 등에 화장실을 정비하고, 졸음쉼터에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이용객들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의 전국 직영·협력 서비스센터 2254곳에서 자동차 무상점검을 받을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휴게소 246곳과 졸음쉼터 226곳에선 와이파이를 무료로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