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침투 항체 플랫폼기업인 오름테라퓨틱이 국내 주요 투자사로부터 345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투자사는 IMM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스타셋인베스트먼트다.

오름테라퓨틱은 이번 투자금으로 ‘오로맙(Oromab)’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다. 오로맙은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세포 내 표적 단백질을 공략하는 약물전달기술로 다양한 질환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세포질 내 존재하는 단백질 중 수천 종이 암 및 희귀질환 치료에 있어 중요한 타깃이지만 기존의 약물로는 제어하지 못한다"며 "오로맙은 살아있는 항체를 세포에 전달해 혁신적인 암과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터 박(Peter Park) 오름테라퓨틱 최고과학책임자는 "오로맙은 종래 한계를 극복하게 하는 대단히 독창적인 기술"이라며 "기존의 패러다임으로는 아예 접근할 수 없었던 다양한 세포와 조직에 정확하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오름테라퓨틱은 최근 오로맙 플랫폼 기술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미국의 혁신신약개발 클러스터인 보스턴 켄달 스퀘어(Kendall Square) 내 인큐베이터 입주 기업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