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만기가 도래하는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이 오는 9월 23일 상장된다. 국채선물 3년물과 10년물 간 스프레드 거래도 연내 도입된다. 전문투자자의 파생상품 거래 기본 예탁금이 폐지되고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예탁금은 줄어든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제13차 정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 후속 조치를 의결했다.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은 지난 5월30일 발표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은 9월 23일부터 상장할 방침이다. 국채선물 3년물과 10년물 간 스프레드거래도 시스템 개편 후 연내 도입하기로 했다.

전문투자자의 기본 예탁금을 폐지하고 일반 개인투자자의 기본 예탁금을 축소하는 방안 역시 연내 시행키로 했다. 앞서 금융위는 증권사가 개인별로 신용 및 결제 이행 능력을 고려해 1단계(선물·옵션 투자시)는 1000만원부터, 2단계(모든 파생상품 거래시)는 2000만원부터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프로그램 사전 보고 제도를 코스피200 위클리옵션 상장에 맞춰 폐지하기로 했다. 현재는 파생상품 최종거래일의 종가단일가 매매(15:20~15:30)에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참여하려는 경우 15시15분까지 종목명, 수량 등 호가 정보를 사전에 보고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종가 단일가 동안 시세 정보가 단절되고 가격 안정화 장치가 없던 1997년 4월에 도입된 제도인데 가격 변동성이 확대돼도 호가 정보를 사전에 보고하지 않은 경우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종가 단일가 거래에 참여할 수 없어 변동성 완화를 제약하는 면이 있어 문제가 제기됐다. 이를 개선해 앞으로는 자유롭게 종가 단일가 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금융위는 9월 중 신용위험관리 기준 합리화, 증권사 및 선물사 협업 강화, 장내 파생상품 상장 체계 개선을 위한 규정 개정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