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던 수소차와 전기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추가 연장될 전망이다. 수소차와 전기차를 사면 대당 400만원까지 깎아주는 세금 혜택이 내년에도 계속된다는 뜻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자동차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수소·전기차 개별소비세 감면을 늘려 갈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 주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자동차업계의 투자와 소비를 뒷받침할 조치를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친환경 차량을 보급한다는 취지로 수소·전기차를 살 때 개별소비세를 한 대당 400만원(교육세 30%를 포함하면 520만원)까지 감면해주고 있다. 감면 기간은 2017년부터 올 연말까지로 예정돼 있었는데, 이번에 2~3년 정도 감면 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홍 부총리는 "자동차업계가 추가 투자할 때 세제 혜택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자동차업계가 어려운 와중이지만 국내 투자도 잘해주고, 부품업계와도 상생 협력이 잘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