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은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다."(아그네타 리징 세계원자력협회 사무총장)
"원자력 에너지는 기후변화에 따른 엄청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마이클 셸런버거 환경진보 대표)

리징 사무총장이 이끄는 세계원자력협회는 한국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원자력 사용의 단계적 폐지를 선언했고,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중단했다가 공론화를 통해 건설 재개를 결정했다"면서도 "하지만 더이상 신규 원전은 건설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셸런버거 대표는 미국 에너지·환경 연구단체 환경진보를 이끌고 있으며, 타임지가 선정한 환경영웅입니다. 그는 한국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원전을 계속 건설해야 수출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셸런버거 대표는 지난 2017년 미국 과학자·환경운동가 26명과 함께 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탈원전 정책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 매체 조선비즈는 6월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로에 선 한국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화두로 ‘2019 미래에너지 포럼’을 개최합니다. 세계적인 에너지, 환경 전문가들이 모여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합니다.

우리 정부는 이달 초 국가 에너지 대계인 '3차 에너지기본계획(2019~2040년)'을 확정했습니다. 현재 7~8%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40년까지 30~35%로 대폭 늘리는 것이 골자입니다. 하지만 원자력과 석탄 비중을 동시에 줄이는 급진적인 에너지 정책은 전력난을 비롯해 많은 부작용이 예상됩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3인의 해외 연사가 무대에 섭니다. 리징 사무총장은 ‘세계 에너지 산업 현황과 미래, 한국의 역할’을, 세계적인 기후환경학자 케리 이매뉴얼 미국 MIT 교수는 ‘인류의 재앙 기후변화 막을 미래에너지’를, 마이클 셸렌버거 대표는 ‘깨끗한 에너지,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주제로 강연합니다.

이밖에 4개의 세션도 진행됩니다. ▲한국 에너지 산업의 수출 경쟁력 ▲미세먼지·온실가스 없는 에너지 세상 ▲에너지강국 도약을 위한 기술개발과 인재육성 ▲4차 산업혁명 시대 에너지 공급 전략 등을 주제로 전문가들이 토론합니다.

‘한국 에너지 산업의 수출 경쟁력’ 세션은 김상협 카이스트 녹색성장대학원 초빙교수(우리들의미래 이사장)가 좌장을 맡고 리징 사무총장, 이매뉴얼 교수,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합니다.

‘미세먼지·온실가스 없는 에너지 세상’ 세션은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마이클 셸런버거 대표,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여합니다.

‘에너지강국 도약을 위한 기술개발과 인재육성’ 세션에서는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심형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학과장, 최성민 카이스트 원자력및양자공학과 학과장, 김신환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계개발단장, 김긍구 한국원자력연구원 스마트개발단장이 패널로 참여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에너지 공급 전략’ 세션은 문승일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최종웅 인코어드테크놀로지 대표, 장길수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김숙철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장이 함께 합니다.

오찬 특별세션에는 녹색원자력학생연대의 조재완 공동대표(카이스트 연구원)가 위선희(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박사과정), 감동훈(카이스트 연구원)씨와 함께 에너지 정책과 관련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카이스트, 서울대, 포스텍 등 전국 13개 대학의 원자력공학도가 모여 결성된 녹색원자력학생연대는 올 2월 초부터 매주 주말마다 전국 주요 KTX역에서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서명운동을 받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석 바랍니다.

▲일시: 6월 20일(목) 오전 8시 30분 ~ 오후 5시
▲장소: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
▲참가비(VAT 포함): 16만5000원(6월18일까지 등록 시 11만원, 학생 8만8000원)
▲문의: (02)724-6157, 홈페이지 energy.chosunbiz.com, 이메일 even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