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지난 1월 ㈜한화로부터 인수한 항공기계사업을 통해 기존 항공엔진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과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을 통해 글로벌 항공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사업장 전경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지난 40년 간 항공 엔진부품 전문 제조회사로서 쌓아온 제조 노하우와 첨단 기술력을 인정받아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기 엔진 제조 시장에서 글로벌 파트너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항공엔진 국제공동개발(RSP) 사업 파트너라는 업계 지위와 스마트팩토리 등 차별화된 제조경쟁력을 기반으로 세계 3대 엔진 메이커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엔진 부품 사업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부터 미국 P&W사의 차세대 엔진인 GTF엔진 RSP 프로그램에 참여해 글로벌 항공엔진 제작사 핵심 파트너로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월 미 P&W사로부터 40년에 걸쳐 17억달러(1조9000억원) 규모의 최첨단 항공기 엔진 부품 공급권을 획득하는 등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GE, P&W, 롤스로이스 등 세계 3대 항공엔진 제조사로부터 받은 수주 금액만 21조원이 넘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2일 준공한 베트남 하노이 항공엔진 부품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글로벌 제조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창원사업장은 고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 제품을 생산하는 동시에 베트남 공장에 대한 기술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한국형발사체(누리호) 액체엔진 체계조립과 터보펌프 및 밸브류 제작 등도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단형 발사체의 7t과 75t급 엔진 품질인증모델을 생산하고 있고, 2020년까지 실제 비행에 사용되는 엔진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항공사업 육성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