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220명 이어 하반기에 200명 추가 채용

상반기에 220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한 IBK기업은행이 하반기에 200여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연간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40명 증가했다. 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20일 "상반기 공채를 마무리했고, 하반기에는 200여명을 더 뽑을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170명, 하반기 210명 등 신입행원 380명을 채용했었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채용 인원은 전년보다 100명을 늘어난 규모였다.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

기업은행이 채용을 계속 늘리는 것은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 외에도 금융공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를 늘렸다. 지난해 상반기 채용에 나섰던 산업·수출입·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한국투자공사의 채용 인원은 238명이었다. 이들 기업은 올해 상반기 500여명을 채용했다.

기업은행은 일반 행원과 디지털 분야로 나눠서 채용한다. 일반 행원은 학력과 전공, 연령 등 자격 제한이 없다. 디지털분야는 디지털과 관련된 전공자만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전형은 나이와 학교, 사진, 어학점수, 자격증 등을 기재하는 란이 없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진행한다.

기업은행은 또 채용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전 과정을 외부기관에 위탁하고, 모든 문제를 객관식으로 출제하고 있다. 필기시험은 모두 객관식이다. 서류심사는 최소화하고, 특별한 문제가 발견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의 지원자에게 필기시험 응시 기회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