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6% 줄어든 7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38% 감소한 3481억원으로 집계됐다.

두산건설은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일회성 비용 178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9% 증가한 249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54억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은 1분기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올해 4~12월 급여를 포함한 인건비 등 고정비에서 약 220억원의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은 각각 5000억원, 4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유상증자는 회사가 사업 밑천인 자본금을 늘리는 방식 중 하나로, 주식을 새로 발행해 주주들에게 제공하고 돈을 받는 것을 말한다. 이와 함께 두산중공업은 부동산을 팔아 35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자회사인 두산건설을 돕기로 했다.

내달 10일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두산건설을 자본을 확충하고 차입금을 감축하게 돼 부채비율이 200%대로 낮아지고, 이자 비용도 연간 250억원 이상 절감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