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디즈니가 넥슨을 인수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상한가까지 올랐던 넥슨지티가 "이 외신 보도는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한 것뿐"이란 해명이 나오면서 장마감 동시호가 때 급락하는 일이 24일 발생했다.

이날 넥슨지티는 전날보다 12.03% 오른 1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만 보면 전날대비 오른 것으로 보이지만, 넥슨지티는 오후 3시쯤만 해도 상한가에 거래됐었다. 오후 3시 20분 거래 가격은 1만5350원으로 전날대비 24.8% 오른 가격이었다.

하지만 장마감 동시 호가 때 수십만주 매물이 쏟아지면서 10% 남짓 오른 가격에 장을 마쳤다. 고점에 잡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20% 가까운 손실을 입은 셈이다.

매물 폭탄 이유는 디즈니 인수설의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디즈니 인수를 보도한 외신은 출처를 'The Central Times'라고 기재했는데, 이는 국내 언론사 중앙일보다. 중앙일보는 지난 17일 '디즈니에 "넥슨 사라" 김정주 직접 찾아갔다'는 기사를 보도했으나 넥슨 측은 "확인되지 않는 사안"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넥슨 인수전에 참여하는 한 M&A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이나 디즈니나 설(說)은 많지만, 그런 움직임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