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격차가 일본보다 3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이 22일 발표한 ‘한국과 일본의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비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직원 1~4인 규모의 한국 중소기업의 월 평균임금은 174만5000원으로 일본 중소기업(직원 1~4인)의 평균임금 227만원의 76.9%에 불과했다. 5~9인 중소기업의 경우 한국 기업의 평균임금은 258만3000원으로 일본(266만5000원)의 96.9%였다.

반면 500인 이상 대기업의 평균임금은 한국 기업이 534만7000원으로, 일본 기업(345만5000원)보다 54.2% 높았다.

자료 : 중소기업연구원

그 결과 한국의 대기업과 1~4인 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는 360만2000원으로, 일본(118만5000원)의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5~9인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임금격차는 한국 276만4000원, 일본 79만원이었다.

특히 중소기업연구원은 최근 5년간 한국의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임금격차는 커졌지만, 일본은 줄었다고 밝혔다. 2017년 한국의 1∼4인 중소기업 평균임금은 500인 이상 대기업 평균임금의 32.6%로, 2012년 33.7%에 비해 1.1%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5~9인 중소기업은 2.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2017년 일본의 1~9인 중소기업의 평균임금은 500인 이상 대기업 평균임금의 71.8%로 2012년 66.5%에서 5.3%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