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3월 판매가격을 집계한 결과 2월보다 카레·된장 가격은 내린 반면 맛살·수프 가격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2019년 3월 다소비가공식품 판매가격 변동률 상위 5개 품목.

3월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가운데 2월과 비교해 가격이 내린 품목은 13개, 오른 품목은 12개였다. 나머지 5개 품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가격이 내린 품목 중 카레(-3.7%)가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이어 된장(-3.4%), 햄(-1.9%), 치즈(-1.5%), 냉동만두(-1.4%), 케첩(-1.3%), 어묵(-0.9%), 커피믹스(-0.8%), 식용유(-0.7%), 두부(-0.7%), 컵라면(-0.6%), 소주(-0.3%), 맥주(-0.2%) 순이었다. 특히 된장은 최근 2개월 연속 가격이 내렸다.

가격이 오른 품목으로는 맛살(5.8%)이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수프(2.1%), 고추장(2.1%), 국수(1.5%), 참기름(1.4%), 시리얼(1.3%), 즉석밥(1.4%), 오렌지주스(0.8%), 밀가루(0.7%), 간장(0.6%), 소시지(0.4%), 라면(0.3%) 순이었다. 이밖에 우유, 콜라, 생수, 설탕, 참치캔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3491원으로 2월보다 0.1% 내렸지만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0.7% 올랐다.

유통업태별로 보면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이 대형마트가 11만739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11만9147원), 슈퍼마켓(12만3772원), 백화점(13만3653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