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금호석유화학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금호석유화학은 29일 서울 을지로 서울청소년수련관에서 2019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박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국민연금이 배임 혐의가 확정된 박 회장 재선임에 반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재선임 안건은 순조롭게 통과됐다.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이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열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뒷줄 맨 왼쪽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신우성 전 한국바스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정진호 사외이사의 재선임, 정용선 사외이사의 신규선임안도 의결됐다. 신 전 대표는 금호석유화학그룹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의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게 됐다. 그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첫 외부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350원, 우선주 1주당 1400원으로 확정됐다.

이날 의장을 맡은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국내 제조업의 성장 둔화와 같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불거졌지만, 시황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라인업을 확대해 세계를 선도하는 화학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542억원으로 2017년보다 111%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5조5849억원으로 10.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