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국민의 데이터 사용량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 1월에는 데이터 소모량이 처음으로 40만TB(테라바이트)를 넘었다. 1TB가 1024GB(기가바이트)인 만큼 4억960만GB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1년 사이 28.7%가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12년 1월(2만3566TB)보다도 17.1배 증가했다.

LTE(4세대 이동통신) 기준으로 가입자 한 명당 월 평균 데이터 소비량은 7년 전 1.4GB에서 올 1월 8.1GB를 기록했다. 이미 LTE 사용자 3명 중 1명은 데이터 헤비 유저가 된 상태다.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집계에 따르면, LTE 사용자 가운데 통신 3사가 제공하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비율은 전체의 33.5%에 달했다.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들의 1인당 월 평균 데이터 소모량은 20.4GB로 추산됐다.

국내 LTE 가입자들의 데이터 소비 용도를 분석하면 절반 이상이 데이터를 동영상 시청(56.8%)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 이용(16.5%), 소셜미디어(13.7%), 앱(응용프로그램) 마켓 이용(3.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업계에선 이동통신 데이터 사용량이 다음 달 5G 서비스 본격화로 인해 현재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