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품절 대란까지 일었던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 2세대가 나왔다.

애플은 20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새 에어팟을 공개했다. 새 에어팟은 배터리 지속 시간이 늘어나고 애플 기기와 연결기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1세대 에어팟과 외형은 같지만 가격은 3만원 올랐다. 이 때문에 눈에 띄는 차별 없이 가격만 올렸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지적도 나온다.

애플이 무선충전 기능이 가능한 2세대 에어팟을 내놨다.

새로운 H1 칩이 탑재된 2세대 에어팟은 전작에 비해 통화시간이 최대 50% 늘었다. 애플 기기와 연결되는 시간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음성명령 기능도 포함됐다. "헤이 시리"라고 하면 인공지능(AI) 비서 ‘시리’가 실행돼 음악 실행과 날씨 문의가 가능해졌다. 1세대 에어팟에서는 음성명령을 하려면 에어팟 기기를 톡톡 쳐야했다.

한번 충전시 음악 재생은 최장 5시간, 통화는 최장 3시간 가능하다. 15분 동안 급속 충전할 경우 음악 재생은 최장 3시간, 통화는 최장 2시간 할 수 있다.

무선충전도 가능해졌다. 함께 공개된 무선 충전 케이스(단품 9만9000원) 안에 에어팟을 넣고 무선충전 패드에 올려놓을 경우 충전이 가능하다. 무선충전 케이스를 포함한 새 에어팟은 24만9000원이다. 무선충전 케이스를 미포함할 경우 19만9000원이다. 이번에 단종된 1세대 에어팟 모델은 21만9000원이었다.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는 3월 마지막주부터 판매되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