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2009년부터 10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고 18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8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점유율 25.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10년간 리더십을 유지해왔다"고 했다.

미국 프로 농구(NBA)팀 '애틀랜타 호크스(Atlanta Hawks)'의 홈경기장인 '스테이트 팜 아레나(State Farm Arena)'에 쓰인 삼성전자 스마트 LED 사이니지 초대형 스크린.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6년 이후 매년 20%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 104억달러(약 11조8000억원)에서 2020년 130억달러(약 14조7500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아날로그 감성 판서 기능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회의 솔루션 ‘삼성 플립’ △인공지능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한 ‘QLED 8K’ 사이니지 △유리창에 설치해 앞뒤 양면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는 양면형 세미아웃도어 사이니지 △SoC(System on Chip) 기반으로 PC가 필요 없는 콘텐츠 관리 솔루션 등 혁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마이크로 LED 기술을 활용한 ‘더 월(The Wall)’ △시네마 LED ‘오닉스’ 등 차세대 LED 디스플레이 시장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부사장은 "매장·공항·경기장 등 다양한 상업용 공간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