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는 세계적인 모터쇼와 서적박람회가 열리는 통상 무역의 중심 도시다. 독일의 주식·상품거래소가 위치하고 있어 경제·금융의 중심지 역할도 한다. 한국 기업들의 유럽거점 도시이기도 하다.

프랑크푸르트는 유럽 교통과 무역의 허브 도시. 그러나 많은 이들에게는 항공기를 바꿔 타기 위해 잠시 거쳐가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다.

약 75만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여 독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근처 작은 도시들에서 출근하는 이들이 많아서 광역 개념으로는 이보다 훨씬 큰 대도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프랑크푸르트는 잠시 거쳐가는 경유도시다. 유럽의 허브 공항인 프랑크푸르트가 항공기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스쳐지나 가기에는 이 도시에 볼 것이 많다. 우선 뢰머 광장으로 간다.

프랑크푸르트 구시가지 중심인 뢰머 광장.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대관식이 벌어진 곳답게 옛 건축물이 그대로 서있다.

뢰머(Römer)란 과거 고대 로마제국 시대의 유적이 발굴된 곳을 의미하지만, 그곳에 프랑크푸르트 시청이 있기에 이 도시에서는 시청과 그 앞의 너른 광장을 의미한다. 신성로마제국(962∼1806)의 정치적 중심지였으며, 제국의 직할도시로서 1806년까지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선거와 대관식이 거행된 곳이기도 하다.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이 자랑하는 위대한 작가 괴테의 출생지다. 때문에 시내 곳곳에 이 도시의 대표 인물 괴테를 기리는 기념물들이 많다.

프랑크푸르트가 낳은 위대한 인물 괴테를 기리는 동상. 자일 지역의 괴테 광장에 서있다.

괴테가 태어난 생가는 박물관으로 지정되어 갤러리와 함께 관광객들을 맞는다. 1749년 8월 28일 이곳에서 태어나 바이마르로 떠날 때까지 그가 자라고 거주한 곳이다. 연중 많은 방문객들로 붐빈다. 이곳에서 그가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가 되는, 그의 부친이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동판화가 걸려있다.

프랑크푸르트 구시가지에 있는 괴테의 생가. 지금은 박물관으로 지정되어 바이마르 괴테하우스와 함께 명물이다.

이 도시의 또 다른 자랑은 마인강과 그 주변 풍경임을 잊지 말자.

구시가지에서 바라본 마인강과 슈테델 박물관. 우측 옆은 보행자 전용다리인 홀바인슈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