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를 해외에서 직접 판매 구조로 변경하기 위해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판매 물량을 감소했기 때문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8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7135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2.5%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5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 2018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판매 물량을 감축한 것이 실적감소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유통업체 공급 물량을 줄였다. 공급 물량을 줄일 경우 유통업체와 계약 연장 또는 해지 등 논의에서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고, 계약 해지 시 재고 부담을 사전에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영국, 네덜란드 등 10여개국에 현지 법인을 추가로 설립했다. 기존의 헝가리, 터키 법인을 포함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확보하 현지 직접 판매 거점은 31개 법인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 등에 해외 법인을 추가로 설립하고 현지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가 투여가 가능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출시 전 직판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판매 역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현지 유통 채널의 의약품 재고가 부족해진 상황으로 올 1분기부터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뿐 아니라 다양한 의약품을 전세계로 공급하는 글로벌 마케팅 유통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