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030000)은 2018년 잠정 집계된 국내 총 광고비가 11조7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광고 시장 성장률은 2016~2017년 2년 연속 1%대 머물고 있다가 작년 평창 동계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영향으로 증가했다.
모바일 광고비는 시장 점유율 26.4%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IPTV(17%), 교통광고(12%) 등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며 광고 시장을 확대했다.
작년 디지털 광고비는 4조39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디지털 광고비가 4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V와 라디오를 합친 방송 광고비도 처음 넘어섰다. 디지털 광고 중에서는 모바일 광고비가 2조80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모바일 광고비 안에서는 검색 광고 56%, 노출형 광고 44% 등이다. PC광고는 1조59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방송 광고 시장은 3조9636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상파TV 광고비는 1조4425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줄었다. 동계 올림픽,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실적 유입 효과가 있었지만, 드라마 등 콘텐츠 경쟁력 약화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케이블TV와 종합편성채널 광고비는 1조9632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케이블과 종편은 과감한 투자와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자체 콘텐츠를 만들고, 이것이 성공을 거두면서 채널 파워가 증가해 광고주 유입이 확대됐다.
인쇄 매체 시장에서는 신문 광고가 1조4294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기록했지만, 잡지 광고는 30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줄었다.
올해는 모바일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디지털 옥외(DOOH) 광고 확대 등으로 12조3699억원을 기록하면서 작년 대비 5.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모바일 광고는 사상 처음 3조원 돌파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