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의 등장으로 대한항공(003490)의 지배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KTB투자증권이 최선호주(top-pick)로 추천했다.

24일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제시하고 매수 의견을 냈다.

이 연구원은 "설비투자(CAPEX) 감소로 잉여현금흐름(FCF)이 향후 5년간 매년 1조5000억원 이상 발생하고 잉여현금흐름수익률(FCF Yield)이 10% 상회한다는 점, 델타와 JV효과로 차별적인 여객 수익률 호조가 예상된다는 점 등이 추천 근거"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토부 항공산업개선방안 및 행동주의 펀드의 등장으로 지배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바, 올해부터는 1조5000억원의 잉여현금흐름이 온전히 채권자와 주주 몫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는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위해서는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또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9명 중 7명이 총수일가 측 이사의 연임에 반대하는 주주권에는 찬성했다는 보도를 감안할 때 한진그룹 거버넌스 개선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