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공제신고서 작성과 예상 세액 조회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가 18일 개통됐다.

국세청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홈택스 홈페이지(www.hometax.go.kr)를 통해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세청은 15일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확인한 세액 공제 증빙자료를 바탕으로 근로자가 공제신고서를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대기업들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연말정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들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얻은 자신의 소득·세액 공제 증빙자료(PDF파일)를 회사 연말정산 프로그램에 업로드해 예상 세액을 조회하고, 공제신고서를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일반 기업들은 연말정산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근로자들이 직접 공제신고서를 작성해야 하고, 연말정산 결과 역시 회사가 알려주기 전까진 알 수 없었다. 국세청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2016년부터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제공해 근로자가 간편하게 예상 세액과 소득세 환급 여부를 확인하고, 공제신고서도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원천징수 의무자인 회사가 국세청에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급여 및 4대보험, 기납부 세액 등 기초 자료를 미리 등록해 놓아야 한다.

한편 올해부터는 모바일 기기로도 연말정산 세액 계산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시작된 '모바일 연말정산 서비스'는 공제 요건, 최근 3년간 연말정산 신고 내역 등 정보 조회만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세액 계산이 가능하도록 기능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