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가격이 11주 연속 가격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에도 국내 휘발유 가격이 지난해 국제 유가 하락분을 아직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상 국제 유가는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019년 1월 셋째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1월 둘째주보다 7원 하락한 L당 1348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6.9원 내린 L당 1246.2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월 둘째주 대비 9.4원 내린 L당 131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곳은 SK에너지로 1월 둘째주보다 6.6원 내린 L당 1366.1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대구가 1월 둘째주 대비 7.3원 내린 L당 1302.8원으로 전국 최저가를 기록했다. 서울은 9.8원 내린 L당 1465.3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감산이행 발언과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고조 등으로 상승했지만, 국내제품가격은 기존 국제 유가 하락분 반영 시차 영향으로 약보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