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유통센터는 정진수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사진)이 12대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고 11일 밝혔다. 정대표는 15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정 대표는 전남 광양출신으로 인하대에서 재료공학 석사, 첨단정밀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입사해 청년창업사관학교장, 중소기업연수원장, 경영관리본부장, 기업지원본부장, 부이사장을 지냈다. 이 과정에서 정책총괄부터 내수 판로개척·수출 마케팅 연계 지원 등 중소기업관련 업무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지난 35년간의 중소기업 정책지원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유통센터의 판로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기관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중소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1995년 12월에 설립된 중소기업 판로지원 기관이다. 서울 목동의 행복한백화점 등 중기제품판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홈쇼핑판로 지원·마케팅지원사업 운영 등의 판로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판로 지원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정 대표가 해결해야 할 숙제를 작지 않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는 전용판매장 매출이 지속 하락하고 절반이 폐점한 사실이 드러났다. 행복한백화점의 경우 VIP카드 사용자 97%가 임직원과 유관기관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연구용역을 통해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운영성과와 내부역량 분석 등을 통해 현재 중기부의 마케팅 지원 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언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