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세대(G) 통신 기반 자율주행 기술 선도를 위한 국내외 협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9’에서 죽스(Zoox)·디에이테크놀로지 같은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지난해 12월 경기도 화성 자율주행실험도시 준공식에서 선보인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

이번 협력에 따라 SK텔레콤과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공동으로 국내 서비스 개발·운영을 맡는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전기차 2차 전지 제조 설비 기업으로 최근 자율주행 전문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추진·투자하는 기업이다. 자율주행차 제조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죽스는 이에 필요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고도화를 추진한다.

3사는 국내에서 교통 약자 이동 지원 자율주행 서비스·자율주행 기술 적용 보안 관제 서비스·자율주행 로봇 택시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최고 자율주행 전문가로 알려진 서승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창립한 토르드라이브와의 협력에도 나선다. 토르드라이브는 서승우 교수와 제자들이 2015년 창립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SK텔레콤과 토르드라이브는 국내에서 서울 도심 혼잡지역 대상 자율주행 셔틀 차량 구축·도서 산간 지역 자율주행 로봇 택시 공급·자율주행 배송 같은 다양한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5G 차량통신기술과 고화질(HD)맵 업데이트 같은 기술을 고도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토르드라이브는 자율주행 기술·소프트웨어 개발·자율주행차량 개조를 맡는다.

SK텔레콤 측은 "앞으로도 모빌리티 분야에 전문적 역량을 가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자율주행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