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평균 외식(外食) 횟수와 비용이 전년에 비해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20~69세 성인 301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지난해 월평균 외식 횟수는 20.8회·외식비는 29만2689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전년도 외식 횟수가 월평균 21.8회·외식비는 30만3854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외식 횟수와 비용이 각각 1회·1만1000원 정도 줄어든 셈이다.
외식 형태로는 방문 외식이 줄고 배달·포장 외식이 늘었다. 지난해 월평균 외식 20.8회 중 방문은 13.7회, 배달·포장은 각각 3.6회였다. 전년도에는 방문 15.1회, 배달 3.4회, 포장 3.3회였다.
1회 외식 비용은 배달(1만4709원), 방문(1만1066원), 포장(9945원) 순이었다. 외식 메뉴로는 방문은 한식(59%), 배달은 치킨(52%), 포장은 패스트푸드(25%)가 가장 많았다. 월평균 '혼밥 외식' 빈도는 3.5회로 나타났는데, 성별로는 남성 4.4회·여성 2.5회였다. 연령별로는 20대(5.1회)가 혼밥 경험이 가장 많았다.
aT는 올해 부상할 3대 외식 트렌드로 '비(非)대면 서비스', '편도(편의점 도시락)족의 확산', 노포(老鋪) 열풍처럼 옛것을 새롭게 해석하는 '뉴트로(new +retro) 감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