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함께 VR(가상 현실)·AR(증강 현실)·로봇을 활용한 치매 노인 지원 사업을 내년 2월부터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중앙보훈병원을 비롯해 부산·광주·대구·대전 보훈병원 등 총 5개 병원에 자원봉사자를 상시 배치해 매년 노인 5000명에게 치매 관리에 도움이 되는 두뇌 훈련을 제공한다.

KT는 치매 노인이 머리에 VR 기기를 쓰고 해외 풍경이나 자연환경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직접 종이에 선을 그리면 가로·세로·높이 5㎝의 원통형 로봇이 선을 따라 움직이는 길 안내 놀이도 만들었다. 이선주 KT 상무는 "IT(정보기술)를 활용한 치매 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내년 IT 치매 예방 강사도 20여 명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