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벌독의학 심포지움 모습

대전테크노파크가 ㈜비센바이오와 공동으로 12월 19일 오후 3시 대전바이오벤처타운 3층 대회의실에서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벌독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움은 충북대학교와 평화요양병원 주관으로 진행됐다. 벌독 추출 천연물을 통해 난치성 질환인 당뇨와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는 신물질에 대한 연구 결과 등에 대한 공유가 이뤄졌다.

먼저 아토피 M4A환우카페 강정효 매니저가 ‘아토피 현황과 사례’를 발표하고 전국민적인 아토피 홍보캠페인의 필요성을 밝혔다.

강 매니저는 "아토피 질환은 더 이상 고비용이 드는 불치병, 난치병이 아니며 짧은 기간 내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면서 "피부병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를 장려하는 전국민 아토피 홍보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평화요양병원의 박종오 원장이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100여 명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벌독 시범치료 결과를 발표했다. 비센바이오가 개발 완료한 당뇨·아토피용 벌독치료제가 일부 환자들의 호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오 원장은 "특히 아토피의 경우 26년간 태열아토피, 15년간의 건선,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이 1~2개월 사이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면서 "한국의 100만 아토피 환우 및 가족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충북대학교의 이재권 교수는 이날 심포지움에서 지난 달 SCI급 학술지인 런던당뇨학회지에 최초 승인을 받은 췌장세포 재생에 대한 당뇨 전임상연구 논문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행사에서 대전테크노파크 최수만 원장은 "오늘의 심포지엄을 계기로 벌독이 어엿한 바이오 약제로써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관련 임상실험에 대한 적극 지원을 통해 아토피와 같은 난치성 질환이 조속히 치료되는 그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바란다"고 뜻을 밝혔다.

한편, 이번 심포지움 주최·주관 측은 내년 1월 말경 국내외 아토피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