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착한 분양가’로 청약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의 3.3 ㎡당 분양가는 203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분당은 올해 들어 전국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이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초부터 12월 첫째 주까지 분당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12.88%로,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강동구(10.21%), 용산구(10.15%)보다 상승 폭이 컸다.

호재도 많다. 분당은 리모델링을 대기 중인 낡은 아파트가 많은 데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등 광역교통망 확충 기대와 판교테크노밸리 조성과 같은 신규 일자리 창출의 호재가 어우러져 있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앞으로도 집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투시도.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가 들어서는 판교 대장지구는 처음 조성되는 단지라 아직 시세가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는 않다. 오는 2020년 서판교터널이 개통되면 판교 중심까지 차로 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위치임을 감안할 때 서판교가 우선 비교 대상이 되고, 동판교와 분당까지 범위를 넓혀 비교해 볼 수가 있다.

서판교 지역 시세를 보면 판교원마을 10단지 힐스테이트의 시세가 3.3㎡당 3000만원대인 것을 비롯해 판교원마을 5단지 푸르지오는 3.3㎡당 35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대장지구와 가장 가까운 산운마을 14단지 경남아너스빌의 최근 실거래가는 3.3㎡당 2700만원 수준이다.

동판교의 경우는 시세가 더 높다. 대표 단지로 꼽히는 백현마을 푸르지오 그랑블의 경우 실거래가가 3.3㎡당 4500만원을 넘어 5000만원에 육박하고 있고, 다른 단지들도 3.3㎡당 3500만원 이하는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선을 분당으로 돌려보면 리모델링 기대로 값이 많이 오른 곳이 있는 가운데, 최근 분양도 호조를 보였다. 분당 더샵 파크리버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612만원이었다. 평균 경쟁률은 32.1대 1이었다. 성남 고등지구 호반베르디움의 평균 경쟁률도 21.99대1에 달했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A1 블록과 A2 블록을 합해 총 974가구며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이다. 입주는 2021년 3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