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가 연말 성수기를 맞아 뷔페 가격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성수기 요금을 별도로 책정해 지난해 12월과 비교할 때는 가격이 동일하지만, 평상시 가격보다 높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온다.

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특급호텔에서 운영하는 뷔페는 12월 연말 성수기를 맞아 평균 15~20% 가량 이용 가격을 올렸다.

서울신라호텔은 ‘더파크뷰’의 가격을 평소보다 최대 40% 가량 올랐다. 평상시 더파크뷰의 주말·공휴일 저녁 이용가격은 11만3000원이지만, 12월 중후반(14~31일)에는 15만9000원으로 4만6000원 인상한다. 어린이 뷔페 이용가격도 1만4000원 오른다.

롯데호텔서울 ‘라세느’는 성수기 기간인 12월 한달간 성수기요금을 적용한다. 라세느의 12월 주말 저녁 뷔페 이용 가격은 기존 11만3000원에서 20% 오른 13만5000원이다. 크리스마스 저녁 가격은 40% 인상된 15만9000원이다.

더플라자호텔의 ‘세븐스퀘어’도 12월 평일 저녁 이용 가격을 9만9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올린 상태다. 웨스틴조선에서 운영하는 뷔페 ‘아리아’도 12월 한달간 가격을 인상하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에는 점심과 저녁 모두 2부제로 진행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들은 "호텔들은 성수기에 맞춰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연말에는 다양한 특별 메뉴와 와인 등을 제공해 가격 변동이 불가피하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