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전세계 인구의 40% 이상이 5세대(G) 통신으로 연결되고 15억건 이상의 5G 서비스 가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4년 전체 모바일 가입건수의 17%를 차지하는 수치다. 또 스마트폰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현재 5.6기가바이트(GB)에서 21GB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으며, 영상 시청이 전체 데이터 트래픽의 74%(16.3GB)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넷플릭스’의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7일 서울시 중구 시그니쳐 빌딩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 중인 박동준 에릭슨LG 테크니컬 디렉터의 모습.

에릭슨LG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를 7일 발행하며 "2024년 말 모바일 가입건수는 89억건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사용자의 영상 데이터 트래픽이 점점 증가하고 영상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보고서를 보면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매년 31%씩 성장해 2024년 말에는 월 136엑사바이트(EB)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EB는 104만테라바이트(TB)이고 1TB는 1024GB다. 전세계 모바일 트래픽의 25%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60%를 차지하는 영상의 중요성이 언급됐다. 영상 트래픽은 2024년까지 매년 약 35%씩 성장하며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74%(100EB)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현재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유튜브나 넷플릭스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유튜브의 전세계 월 사용자는 20억명이 넘으며 한국 국내 동영상 시장 점유율은 86%로 추정되고 있다.

에릭슨LG 측은 "영상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영상은 2024년 말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7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청 시간이 증가하고 뉴스 미디어·소셜 네트워크에 포함된 영상 콘텐츠가 증가하면서 영상 트래픽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사용자들이 저화질(SD)보다 고화질(HD) 영상 형식을 선택하는 행태가 많아지면서 모바일 트래픽이 늘어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셀룰러데이터를 이용한 사물인터넷(IoT) 연결 건수도 연평균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에는 연결 건수가 41억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저전력이 장점인 셀룰러 IoT는 기기만으로도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없이 셀룰러 통신이 가능하다. 에릭슨LG 측은 "통신 사업자는 셀룰러 IoT를 통해 스마트시티·물류·농업·웨어러블 같은 여러 산업에서의 사용 사례에 대한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2월 1일 5G 전파가 쏘아지면서 상용화가 이뤄졌지만, 5G 스마트폰은 2019년에나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산되는 시점은 2020년으로 전망됐다.

프레드릭 제이들링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 부문장 겸 수석 부사장은 "5G 출시로 모바일 생태계는 그 어느 때보다 규모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존 인프라와 가용 주파수를 활용한 전례없던 혁신적인 솔루션에 힘입어 5G는 전세계적으로 구축되는 가장 빠른 세대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