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5세대(G) 시대를 맞아 조직개편·임원 인사를 통해 전면적인 변화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통신·미디어·보안·커머스를 포함한 4대 사업부 조직을 중심으로 2019년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5G 스마트폰으로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우선 주요 사업부 산하에 5G 전담 부서를 신설한다. 모든 사업부에 5G 기술을 녹이겠다는 의도다. 최고경영책임자(CEO)와 기술·서비스·비즈니스모델·전략 조직 리더들이 5G 전략에 참여하는 ‘5GX 톱팀’도 신설한다.

전사 테크와 인프라·연구개발(R&D) 체계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중심으로 개편한다. 이에 AI센터는 AI 테크 지원 역할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산하에는 디지털 거버넌스 그룹을 신설한다. 2년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기업 경영의 디지털화) 추진이 목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 인프라의 무한한 잠재력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모든 조직을 5G 실행에 적합한 체계로 전면 재편한다"며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으로는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도전과 혁신의 조직문화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통신·미디어·보안·커머스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중심으로 4대 사업부 조직을 재편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데이터 사업단은 스마트시티나 보안 인증 같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역으로 재편한다. 인공지능·모빌리티 사업단은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중심으로 T맵이나 자율주행 같은 모빌리티 영역에 집중한다.

박정호 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을 시작으로 5G 같은 ICT 기술에 대한 글로벌 수준의 리더십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며 "5G 시대를 주도함으로써 대한민국 ICT 경쟁력을 높이고 약화된 글로벌 ICT 패권을 되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