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 세계 원자력 발전량이 2040년까지 4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미국 CNBC의 보도에 따르면, IEA는 2040년까지 증가하는 원전 발전량의 90% 이상은 중국과 인도가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원자력 산업 현황 보고서 2018'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원전 발전량은 2503TWh(테라와트시)였다. 46%가 늘면 원전 발전량은 3654TWh에 달한다.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세계 3위의 원전 대국인 중국은 지난해 원전 3기를 추가해 총 41기의 원전을 가동 중이다. 지난해 중국의 원전 발전량은 전년 대비 18%(35TWh) 급증했다. 중국은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에 따라 에너지 효율 제고와 탄소 저감, 화석연료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에너지원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원전 확대 정책을 펴고 있다.

원전 22기를 보유한 인도는 경제 개발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써 원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인도는 원전을 확대하기 위해 외국 기업의 원전 운영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원전은 또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CNBC는 "여러 국가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계속하는 것도 원전 설비 용량을 늘리는 원인"이라고 전했다. 아그네타 리징 세계원자력협회(WNA) 사무총장은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에너지 주간 콘퍼런스'에서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엔 지난 30년간보다 더 많은 신규 원전이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