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를 두고 광주광역시와 현대차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기존 자동차 생산직 연봉의 반값 수준인 자동차 공장을 만들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보자는 시도다.

15일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한국노총 광주본부와 확정한 '투자합의문'을 들고 현대차 관계자들과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양측이 투자에 합의하지는 못했다. 현대차는 이날 "(광주시의 제안이) 지난 3월 '노사민정(勞使民政) 대타협 결의안' 원안의 취지에서 크게 훼손돼 있다"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광주시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국회 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마감 시한으로 정했던 날이다. 이병훈 부시장은 그러나 "협상은 주말을 넘겨서라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12월 1일(국회 예산 심의 의결 전날)까지라도 협상을 마무리하면 국회 협조를 받아 내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