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줄어든 140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13.9% 증가한 1조7534억원이었다. 해외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증가하며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3분기 45.8%였던 해외 매출액 비중은 55.4%로 커졌다.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터미널과 우즈베키스탄 타키하타쉬 복합화력발전소등 해외 플랜트사업이 본격화한 덕을 봤다.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지만,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7.6%로 3년 연속 7%대 이상을 거두는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철저한 원가관리와 리스크 관리로 건설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동성과 재무건전성 등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말 1조9459억원이던 현금유동성은 3분기 현재 2조2398억원으로 15.1%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89.7%에서 87.2%로 낮아졌다. 3분기 수주도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한 7조9627억원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매출액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