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가 베트남 중부 광남성 땀탕공단에 1억5200만달러(약 1700억원)를 투자해 타이어코드 공장을 신설한다고 5일 밝혔다. 타이어 코드는 자동차 타이어가 잘 마모되지 않고, 터지더라도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보강재이다.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는 현재 전 세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시장 점유율 45%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효성은 베트남을 제2의 생산 기지로 삼고 현재까지 총 29억달러를 투자했다. 지난 2007년부터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 인근의 연짝 공단에 베트남·동나이 현지법인을 설립해 15억달러를 투자했다. 효성 베트남·동나이 법인은 2017년 매출 1조7000억원을 기록, 베트남 전체 수출의 1%를 차지하고 있다. 또 효성은 올해 초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총 13억달러를 투자해 폴리프로필렌(PP) 공장·탈수소화 공정(DH)·LPG(액화석유가스) 저장탱크 등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