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영업이익 감소가 2분기에 이어 이어졌다.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와 할인율 상승, 그리고 취약계층 요금 감면 영향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실적 감소 우려에도 여러 영역에서 고객가치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8년 3분기 매출액 4조186억원으로 2017년 3분기보다 5.8% 감소했고, 영업익 3041억원으로 22.5%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통신 사업 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와 할인율 상승·취약계층 요금 감면의 영향으로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사업 중 인터넷(IP)TV 매출은 기존 회계 기준 3228억원으로 26.3%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 가입자는 16.6% 늘어난 946만명을 기록했다. 월 순방문자는 29.4% 증가한 700만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단기 실적 감소 우려에도 여러 방면에 걸쳐 고객가치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ADT캡스 인수 완료, SK인포섹 자회사 편입, 11번가 투자 유치·분사를 마무리하며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어려운 통신사업 환경에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전 영역에서 진정성 있는 혁신을 지속해 왔다"며 "회사의 건강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