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015760)공사 직원들이 각종 비위로 해임되고 있어 부패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각종 비위로 해임된 직원은 총 19명이었다. 올해에만 9명이 해임됐다. 정직, 감봉 등의 중징계를 받은 직원을 포함하면 3년간 48명에 달한다.

해고사유는 배전공사, 전봇대 납품 등 협력업체에서 뇌물을 받은 경우, 서류를 조작해 출장비와 토지보상금을 횡령한 경우, 성희롱 발언 등이다. 특히, 태양광 발전 관련 비리가 해고사유 중 8건(42%)을 차지했다. 가족 명의 태양광 발전기를 배전선로 용량이 넘치는데도 조작해 연결하거나 태양광 업체에 내부 정보를 주고 대가를 챙기는 식이다.

최인호 의원은 "부정부패가 반복되는 것은 한전 경영진의 안일한 관리가 원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