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22포인트(1.12%) 떨어진 2228.61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 16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2240.8)를 경신한 것으로, 작년 5월 2일(2219.67)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9.65포인트(2.56%) 내린 747.5로 마감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직전 연중 최저치는 지난 7월 25일 기록한 748.89였다. 이 또한 작년 12월 21일(740.32)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하락하는 것은 외국인들의 거센 매도세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7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면서 1조7900억원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것)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같은 기간 3350억원 순매도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가 크게 냉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