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세탁기·건조기가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1위를 포함한 상위권을 휩쓸었다.

7일(현지 시각) 컨슈머리포트 홈페이지에 공개된 제품 평가에 따르면 LG전자는 세탁기(드럼·통돌이), 건조기(전기·가스)의 4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드럼세탁기·전기건조기·가스건조기의 경우 1위부터 10위까지 모든 모델을 LG전자가 싹쓸이했다. 통돌이세탁기 분야에서도 1위부터 6위까지가 모두 LG전자 제품이었다. LG전자가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현지 대표 브랜드인 켄모어·메이택·월풀 등을 제치고 높은 품질을 인정받은 것이다.

컨슈머리포트 순위는 제품 실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품질 평가와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 평가단의 성능 평가를 합산해 결정한다. 드럼세탁기 1위에 오른 LG 제품은 신뢰도, 세탁 성능, 에너지 효율, 물 사용량, 진동 억제 등 주요 분야에서 모두 '최고(Excellent)' 평가를 받았다. 전기건조기와 가스건조기 분야 1위에 오른 LG 제품도 각각 건조 성능, 편의성, 소음을 비롯한 전(全) 분야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세탁기 모터, 건조기 압축기(컴프레서)와 같은 핵심 부품 공급을 외부에 맡기지 않고 자체 개발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