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3개 기관 간 ‘감사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분야에서 공공기관 간 협력체계가 구축되는 것은 전국 최초다.

3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정기적으로 감사정보를 교환하고, 감사기법 공유 및 인력 교류,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합동감사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최근 발생한 전(前) SH공사 직원의 보상금 횡령 같은 비위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비리도 조기에 적발할 수 있도록 감사 관련 기술과 정보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첫 협업사업으로 연내 실시 예정인 ‘임대주택 8만가구 공급사업 추진실태 성과감사’ 때 LH의 감사 경험을 활용할 예정이다.

최정운 서울시 감사위원장은 "우수한 감사성과나 기법 등의 공유와 인적 교류는 공공기관 감사역량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기관과 감사분야 교류를 추진해 비리를 근절하고 청렴도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