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운전자는 대중교통 이용 특별약관이 있는 자동차보험에 가입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8% 할인해주는 '대중교통 이용 할인 자동차보험'을 지난 2016년 출시했다.

KB손해보험은 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8% 할인해주는 ‘대중교통 이용 할인 자동차보험’을 지난 2016년 출시했다.

KB손보의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약'은 최근 3개월간 12만원(월 평균 4만원)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이라면 운행량에 상관없이 최대 8%(6만원 이상 5%, 부부의 경우 24만원 8%·12만원 5%)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입 대상은 피보험자 1명 또는 부부로 한정하고, 가입자가 소유한 교통카드 1장(부부는 2장 합산)의 실적만 인정한다.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약은 '마일리지 특약'과 달리 가입 즉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블랙박스 장착, 3년 무사고, 자녀할인 및 마일리지에 따른 할인까지 중복으로 적용 받으면 최대 65% 이상까지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이 특약은 KB손보가 KB금융지주 금융연구소, KB국민카드와 협업해 개발한 것으로 KB손보가 KB금융에 편입된 후 계열사 간 정보를 활용해 개발한 첫 상품이다. KB손보는 해당 특약이 정부의 서민금융 정책과 지방자치단체의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에 부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평로 KB손보 자동차부문장(상무)은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약은 자동차보험 가격 결정 요소에 대중교통 이용량을 적용한 새로운 방식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시도"라며 "이 상품을 통해 보험업계에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가입자에게 새로운 할인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