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가 1020세대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게임업체들과 협업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말까지 전국 50개 매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을 통해 블루홀의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체험 참여 고객에게 게임 아이템(약 3000원)도 무료로 준다. 최신형 스마트폰을 판촉하면서 동시에 모바일 게임을 좋아하는 젊은 층을 공략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넷마블·네오위즈와 함께 자사(自社) 중·고교생 가입자들이 모바일 게임을 할 때 데이터 비용을 부담하지 않도록 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SK텔레콤 강남직영점에 마련된 ‘노트9×배틀그라운드’ 게임 체험존에서 고객들이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KT는 오는 12월까지 갤럭시노트9을 구매한 자사 고객들이 '검은 사막'(펄어비스) '오버히트'(넥슨) 'FIFA온라인 4'(넥슨) '배틀그라운드'(블루홀) 등 게임 4종을 할 때 데이터 비용을 내지 않도록 했다. 게임업체들은 일부 유료 아이템을 공짜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말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게임업체 배틀타임스 등과 진행한 VR(가상현실) 게임대전을 서울에 있는 자사(自社) 5G체험관으로 실시간 중계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도 국내 게임업체들과 협업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