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와 그래비티 픽쳐스(Gravity Pictures)가 공동 제작한 최신 SF 해양 스릴러 영화 '메가로돈'에 인텔이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지원해 거대 상어 그래픽 구현에 힘을 보탰다.

17일 인텔은 메가로돈에 등장하는 거대 상어 구현을 위해 스캔라인과 협력했다고 밝혔다. 실제 상어와 흡사한 피부, 근육, 물 속의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스캔라인 VFX는 인텔의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메가로돈 포스터.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실제 AI 기술을 활용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상어가 자신의 움직임을 스스로 파악하거나 추론해 움직일 수 있는 하드웨어 기반을 제공했다. '인공 상어'에 생명을 불어넣는 엔진 역할을 한 셈이다.

스테판 트로잔스키(Stephan Trojansky) 스캔라인 사장은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메가로돈 같은 그래픽을 제작하는 데에 막대한 컴퓨팅 장비와 인적 자원이 필요했었다"며 "지금은 2500개의 인텔 제온 프로세서로 모든 제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