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스벤처스는 KDB산업은행, DS자산운용 등 국내외 벤처 투자사와 함께 스위트스팟에 총 60억원(시리즈 A)을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2015년 10월 설립된 스위트스팟은 수도권의 랜드마크 빌딩, 대형 오피스, 호텔, 아케이드에서 팝업스토어를 설치하기 적합한 공간을 찾아 등록하고 기업이나 사업자에게 연결해주는 스타트업이다.

알토스벤처스는 지난해 상반기 홍콩 뉴월드그룹 애드리안청(Adrian Cheng)과 함께 스위트스팟에 15억원의 초기 투자(seed)를 집행했다. 이번 후속투자는 1년 여만에 이뤄졌다.

스위트스팟 팝업스토어 이미지.

스위트스팟은 투자금을 서비스 고도화, 플래그쉽 매장 오픈, BTL(Below the line) 마케팅 강화, 홍콩 서비스 등 사업 확장 전반에 사용할 계획이다. BTL마케팅 서비스를 통해 팝업스토어 오픈 기획부터 운영까지 대행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위트스팟은 삼성전자, 네슬레, 코오롱패션, 테일러메이드, 나인웨스트, 무한도전 등 다양한 브랜드와 손잡고 팝업스토어를 1000곳 이상 오픈했다. 홍콩에 있는 K11 복합쇼핑몰과 제휴, 국내 기업의 해외 팝업스토어 진출도 돕고 있다.

한킴 알토스벤처스 대표는 “스위트스팟은 공유경제 모델을 활용해 소비자가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준다”며 “10년간 상업용 부동산 투자와 자산관리 경력을 쌓아온 김정수 대표의 전문성과 지난 3년간의 사업 초기성과를 높이 평가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했다.

김정수 스위트스팟 대표는 “지속해서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록 노력하겠다”며 “‘리테일의 미래(The future of retail)’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스위트스팟은 연내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에 패션 전문 플래그쉽 스토어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