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부터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에서 숨은보험금 조회 및 청구가 가능해진다.

숨은보험금이란 소비자가 보험 가입사실을 잊었거나 보험금 청구시기를 놓쳐 찾아가지 못한 보험금을 뜻한다.

금융위원회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숨은보험금 조회시스템 개선방향’을 발표했다.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 첫 화면.

금융위는 올해 말까지 소비자가 숨은보험금 통합 조회시스템을 통해서 보다 손쉽게 숨은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완료한다.

전 보험사가 ‘숨은보험금 온라인 청구시스템’을 마련하고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에 링크를 연결한다.

현재는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에서 숨은보험금 조회만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클릭을 통해 숨은보험금 청구까지 바로 연결되는 것이다.

아울러 각 보험사의 온라인 청구가 가능한 숨은보험금 범위를 확대하고, 중도보험금의 생존확인 절차를 생략하는 등 온라인 청구절차도 간소화한다.

특히 숨은보험금 온라인 청구에 불편을 겪을 수 있는 고령 소비자 등을 위해 ‘콜 백(Call Back) 서비스’도 도입한다.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에서 숨은보험금 조회 후 전화번호를 남기고 ‘콜백 서비스’를 신청하면 해당 보험사 상담직원, 담당 설계사 등이 전화로 보험금 청구절차를 안내·진행한다.

금융위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 및 개별 보험사 온라인 청구시스템의 기능 업그레이드 및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오는 12월 중 청구연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는 숨은보험금 조회서비스가 개시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약 7개월 간 소비자들이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는 약 2조1426억원(187만건)이라고 밝혔다. 평균 보험금은 1건당 약 115만원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약 5조3000억원 규모의 숨은보험금이 남아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