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95.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선 97.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007년 세계 최초로 OLED 양산을 시작했고 첨단 기술인 플렉시블 OLED 개발과 양산에서도 글로벌 선두를 지켜오고 있다”며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서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했다.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내년을 기점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해 온 중소형 OLED 패널이 스마트폰 패널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스마트폰용 OLED 점유율은 2016년 40.8%에서 2018년 45.7%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9년엔 OLED가 처음으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2019년 OLED는 매출액 전망치는 207억4365만달러(약 23조2000억원)로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의 50.7%를 차지할 전망이다. TFT-LCD 매출액 전망치는 201억6202만달러(49.3%)에 머물 전망이다.

IHS마킷은 2025년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OLED 점유율이 7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평균 크기가 내년에 처음으로 6인치에 도달하고, 풀HD급 이상 와이드 스크린(18.5:9) 비율이 82.3%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28.2%였던 작년과 66.9%를 차지한 올해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갤럭시S8, 아이폰X이 OLED를 사용한데 이어 올해 화면비율 90%가 넘는 비보 넥스, 오포 파인드X 등이 모두 OLED를 채택하며 대화면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